티스토리 뷰

반응형

1. 중국인 관광객 관련 경험

 

6년 만에 '유커'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신문에서 난리다. 나는 실제로 중국인 단체관광의 열풍을 몸소 체험했다. 내가 처음으로 제주에 내려갔던 2015년은 중국인 여행자들이 거리에 가득했다. 2011년 중국 바오젠그룹 직원 1만 명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제주 시내에는 바오젠거리라는 곳까지 새로 생겼다. 물론 그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누웨마루거리로 이름이 다시 바뀌었다.

 

당시 중국 관광객들이 넘쳐날 때는 식당, 숙박, 항공 등 관광 관련 업체는 모두가 호황을 누렸다. 우리 가게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았었다. 그리고 제주 한 달 살기 붐과 외국인 투자이민 제도가 레버리지를 일으킨 측면도 있지만 당시 제주도 땅값도 폭등하였다. 왜냐하면 당시 중국인 큰 손들이 우리 부동산을 끼고 제주도의 큰 건물들과 땅을 쇼핑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때 부푼 꿈을 안고 제주도 땅에 투자했다가 사드사태 이후 급격한 땅값 하락으로 큰 피해를 본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있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아직도 이자를 갚는데 허덕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실패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과거의 일들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비롯한 많은 관광지들이 살아날 것이다.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당시 제주는 중국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주요 관광지 대부분이 쓰레기장이 되기도 했다. 공항에서도 자신들이 산 상품들의 포장지나 봉투들을 아무 곳에나 버려서 공항 관계자들이 몸살을 앓기도 했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에 중국인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국내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사람에 치이는 것이다. 풍광이 좋은 한적한 관광지를 찾아갔는데 인파와 쓰레기가 넘쳐 나니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관련 지자체에서는 이런 부정적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음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향후 정책방향을 잘 보여주는 오늘자 보도자료다.

 

 

 

 

2. 중국 단체관광 재개 계기, 중국 관광객 유치 본격 시동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8. 10.)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보균 장관은 이번 중국의 단체여행 재개 발표와 관련해 “중국인 단체여행 재개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계뿐 아니라 항공, 유통업계도 새로운 활력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청와대 관광 랜드마크 10선과 다양한 K-컬처 연계 관광상품이 중국인들의 필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3월부터 중국 전담여행사 지정 시 상품 기획 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5월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 무비자 환승제도를 재개했다. 베이징과 선양에 비자신청센터도 새롭게 개소할 예정으로 비자 신청과 발급이 더욱 편리해진다. 8월 11일(금)부터는 페리 운항도 재개된다. 중국은 이미 올해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관광객 수 1위로 집계됐다.(잠정 24만 명)

 

특히 문체부는 이번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세적 마케팅을 펼친다. 즉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관련 관광업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저가 관광 방지를 위한 업계의 자정적 노력을 협의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 29.~10. 6.)를 겨냥해 K-관광로드쇼도 개최한다. 9월 13일(수) 베이징과 9월 15일(금) 상하이에서 한-중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열고 9월 16일(토)과 17일(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방문의 해’ 계기 K-뷰티와 패션, 쇼핑, 음식관광을 소개하는 한편 제주와 부산 등 지역관광 콘텐츠를 적극 알린다.

 

3. 결론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둘을 다 얻으려고 하면 도둑놈 심보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둘을 다 얻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외교 안보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경제나 문화 측면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 우리 국민들이 조금 더 살기 좋아지는 것이 최고다. 

반응형